toymac Reisender

큐슈 서남부. 가고시마가 최대도시. 가고시마를 차타고 돌아다녀보면 웬지 쇠퇴해가는 지방 도시라는 느낌? 후쿠오카에 비해 여기저기 낡은 건물들이 많음. 사쿠라지마는 화산섬. 아직도 남쪽의 분화구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구경하는 중간에도 작은 폭음과 함께 연기가 무럭무럭. 렌트카를 했는데 가고시마 시내에서 아쿠아리움이 있는 건물에 카페리 타는 곳으로 바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된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실제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뒤에 많이 놀랐음. 처음 보는 희귀한 모습이랄까, 세상의 종말을 보는 듯한 느낌?

큐슈의 동남쪽에 위치한 미야자키. 기온도 좋고 공기도 맑다. 가까운 아소시마 (섬)부터 가는 게 정기적인 여행 경로. 호텔에서부터 해변길을 따라 죽~ 남쪽으로 내려가면 볼거리들이 나옴.. 그 볼 것들이라는 게 일본식이 아니라는 게 맹점. 그냥 눈요기거리라고 할 수 있음. 알 수는 없지만 많은 블로거들이 방문하는 호리키리 언덕의 피닉스 휴게소, 선메세에 있는 모아이 석상, 바닷가 절벽 안에 지어진 우도신궁, 작은 오비성하 마을, 아야성의 순서로 구경. 다른 대도시의 큰 건축물 등을 예상하면 크게 실망할 것이지만 멘탈 힐링이 목표라면 여유있음 아소시마섬에는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없음. 혹시 렌트카라면 아소시마 입구 마을에 주차장이 많으니 여유있게 고르시도록. 아소시마 섬은 한바퀴 걸어서 도는 데 얼마 안 걸..